月刊 [월간] 모토라드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겨라(Make Life A Ride). BMW 모토라드의 슬로건이다.
누구보다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난 GS 어드벤처와 함께 간다.
난 GS 어드벤처와 함께 간다.
모토라드 전주_김정규 대표
모토라드 전주 김정규 대표는 GS 어드벤처 맹신론자다. 처음 접했을 때 인연 덕분이다. 사고 위험에 맞닥뜨렸다. 하지만 무사했다. 급박한 순간에 GS의 안정성이 돋보였다. 다른 모터사이클이라면 사고를 피하지 못했을 거라고, GS의 매커니즘을 극찬했다. 그리고 십 수년. BMW 모토라드 매커니즘에 빠진 그는 그 때 부터 전북권에서 BMW 모토라드를 전파한다. 언제나 투어 맨 앞에서 GS 어드벤처를 타고 달리면서...
BMW 모토라드
가족 외에는 전부죠.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고 눈을 돌려본 적도 없고, 힘들었을 땐 대리운전을 하면서까지 이 일을 했기에 제 인생의 전부인 거 같아요. 너 나 왜 좋아해? 하면 다른 이유 없이 그냥 좋아, 하고 답하잖아요. 전 그냥 바이크가 좋아서 이 길이 전부라고 생각해서 자연스레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인연의 시작
인연의 시작
BMW 모토라드 R 1150 GS를 처음 탔을 때 제가 직접 사고 당사자가 된 적이 있었어요. 앞차가 가드레일에 부딪치는 사고가 났는데 그때 잔존물이 저한테 튀었어요. 그걸 밟고 지나갔는데도 넘어지지 않았죠. 직접 겪고 나니 BMW 모토라드 바이크라면 다치지 않고 레저로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시작했죠. 주위에선 전부 반대했어요. 당시 (인지도 때문에) 이곳에서 BMW 모토라드 바이크 딜러를 한다는 건 길어야 1년이라고 사람들이 말했죠. 처음에는 서비스 포인트라고 서비스점을 운영했죠. 그러다가 점점 넓혀서 딜러사까지 하게 됐죠.
함께한 사람들
함께한 사람들
처음에 운영했던 가게명이 스탤리온이었어요. 종마라는 뜻이죠. 어릴 때 승마 선수를 한 적이 있어요. 승마와 바이크 타는 게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아요. BMW 모토라드 딜러사를 운영하면서도 내 뿌리를 잊기 싫어서 스탤리온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어서 관리는 회원들이, 서포트는 제가 하면서 연계했어요. 고객이라기보다 형, 동생 같았죠. 2004년부터 함께 계속 바이크 타신 10여 분 정도가 핵심 고객으로 있어요. 그분들이 지금은 다 BMW 모토라드 바이크를 타시죠. 자식에게도 BMW 모토라드 바이크를 사주시려고 하고요. 스탤리온 초대 회장직을 맡은 분이 따님에게 사주시려고 해요. 아빠가 계속 타고 다니는 걸 보니까 따님도 아빠와 같이 타고 싶은 거죠. 매장 오가면서 보고 있어요. 지금 G 310 R이나 G 310 GS를 고민하죠. 그 분은 지금도 K 1200 LT를 타고 계세요.
고난과 각오
BMW 모토라드 매장 시작하고 2년 채 안 됐을 때 화재가 났어요. 전주역 인근 매장이었는데 전국 뉴스가 나올 정도로 완전히 전소했어요. 그 이후로 이 매장까지 오는데 10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힘든 시절이었죠. 하지만 밤에 대리운전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어요. 워낙 바이크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화재 이후 힘들고 고생할 때 함께해준 고객들 덕분에 힘을 냈어요. 어느 날 사무실에 가보면 책상에 봉투가 있기도 했어요. 함께 바이크 타던 선배들이 돈을 넣어준 거죠. 밥 잘 먹고 다니라고. 물건을 팔지 않았는데도 카드를 긁고 가는 경우도 있었죠. 그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결심했죠.
GSA 맹신론자
GSA 맹신론자
지금도 R 1200 GS 어드벤처를 타요. 지금까지 GS 어드벤처만 27대를 탔어요. 처음 접할 때도 GS를 타고 사고를 피할 수 있어서 GS 어드벤처 맹신론자가 됐죠. 제가 GS 어드벤처로 레슨하고 계속 얘기하니 고객 분들도 GS 어드벤처에 로망이 많으신 편이죠. 연간 80-100대 신차가 나가면 40-50%가 어드벤처예요. 지방 딜러사일수록 오너의 색깔에 판매가 부합하는 거 같아요. 제가 타던 차를 손님이 서로 사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름대로 흡배기부터 드레스업 튜닝까지 해놓았으니까요. 제가 박스 내린 날부터 나중에 이거 무조건 자기에게 달라고 계약금 거시는 분도 있었어요. 박스 내린 지 한 달 만에 판 적도 있고요. 그러면 한 대 또 내리고. GS 어드벤처에 관해선 연식이 변경되어도 특성을 빨리 아는 편이죠. 그만큼 많이 탔으니까요.
GS 어드벤처를 타야 하는 이유
BMW 모토라드 바이크 매커니즘이 다 좋지만 GS 어드벤처는 굉장히 투자해서 만든 바이크라고 생각해요. 바이크는 즐거움을 많이 주는 만큼 위험성이 따르는데 GS 어드벤처는 즐거움을 주면서도 성능부터 안전성, 조정성 면에서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사람의 실력이 40이라면 바이크가 나머지 60을 채워줄 수 있는 만큼 잘 만들었어요.
추천 라이딩 코스
초창기에는 전라북도 진안 모래재를 주로 다녔죠. 그래도 제일 많이 가는 곳은 지리산 자락이에요. 뱀사골, 노고단, 화엄사 코스로 많이 타죠. 섬진강 코스도 자주 타고요.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여수에서 카페리에 바이크 싣고 제주 가서 2박 3일 타고 거예요. 그땐 바이크를 많이 타기보다는 풍광 보면서 쉬고 오는 거죠.
앞장서서
매주 일요 투어를 가는 편이에요.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는 일요일에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토요일 투어도 기획해요. 저와 다른 매니저, 이렇게 둘이 지도 보고 코스를 짜죠. 그동안 10여 년 다닌 코스를 섞어서 새로 만들죠. 고객들이 중간에 이게 보고 싶다거나 먹고 싶다고 하시면 새로 코스를 짜면서 진행해요. 90% 이상 제가 참여해요. 선발대는 제가 로드를 서고, 초보자 고객인 후발대는 다른 매니저가 이끌고 가요. 중간에 식당에서 만난다든가 하면서 따로 가도 함께하는 기분이 들게 하죠. 고급, 중급, 초급에 맞춰 코스를 달리 하거나 속도를 달리 해 맞추는 편이에요. 사고가 안 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베테랑의 조언
항상 고객들에게 말하는 게 있어요. 예전에는 본능으로 바이크를 탔거든요. 아버지가 타는 걸 어깨 너머 보고 자연스레 배워서 탔는데, 지금은 고객들에게 과학적으로 타야 한다고 얘기하죠. 교본이나 교육 영상을 보거나 전문적인 숙련자에게 배워서 안전하게 타라고 하죠. 사고 없이 즐긴다면 정말 바이크는 남자들의 로망이잖아요. BMW 모토라드 라이딩 스쿨도 계속하니 그런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타시면 좋아요.
올해 모토라드 전주에선
올해 모토라드 전주에선
R 1250 GS는 꾸준히 가는 거고, S 1000 RR 신형이 나오면서 집중하려고 해요. 저희 매니저가 꾸준히 레플리카를 타왔고 더 공부하는 중이니 시승차를 빨리 만들어서 스포츠 바이크에 목마른 고객들이 서킷이 아니더라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요. 올해는 GS 어드벤처와 신형 S 1000 RR의 만남일 거 같아요. 작년부터 계약을 받긴 했어요. 전에는 젊은이들만 관심 가졌는데 이제는 40-50대 중반 사이 고객들이 더 나이 먹기 전에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즐기고 싶다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