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

배우 송재림

                                           제대로 타고 싶어서

 

배우 송재림은 서킷에서 S 1000 RR을 탄다. 타다 보니 제대로 타보고픈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괴물 같은 모터사이클을 서킷이란 공간에서 제대로 즐기는 맛. 그렇게 모터사이클과 깊게 친해지며 모터사이클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다. 무서움도 알고, 배움의 중요성도 알았다. 그럼에도 언제나 모터사이클은 그에게 휴식의 통로다. 풍경을 음미하게 하고, 함께 달릴 인연을 만나게 하는 존재. 그렇게 모터사이클과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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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구별 없이 다양하게

어릴 때는 레플리카를, 그다음에는 아메리칸을 세 대 정도 탔어요. 그러면서도 스쿠터는 계속 타고 다녔죠. 네이키드나 클래식 장르 모터사이클도 중간중간 타봤죠. 그러다가 레플리카로 다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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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순간

짜릿한 순간

우리나라가 고저차가 크잖아요. 굽이굽이 달리다가 언덕에 올라가니 갑자기 눈앞에 바다 같은 좋은 풍경이 펼쳐졌을 때. 아, 내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구나,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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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휴식

내 삶의 휴식

모터사이클을 타면 ‘힐링’이 많이 돼요. 또 차로는 잘 다니지 않는 곳들을 가니 길에 대한 추억도 많이 생겨요. 타면서 풍경이 많이 봐요. 경치 좋은 곳을 많이 찾게 되죠. 낙조가 좋은 곳, 전망이 좋은 곳, 야간에 달리기 좋은 곳 등등. 모터사이클을 타면 오감으로 많이 느끼잖아요. 몸으로 많이 느끼다 보니까 지나가는 곳 자체가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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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모터사이클을 타고 외국을 달려보고 싶어요. 외국을 달리면서 발 닿는 곳에서 쉬고, 나만 아는 명소를 찾으면서 가볍게, 가볍게 달리고 싶어요. 라이더들은 다 그런 꿈을 꾸잖아요. 고생하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터사이클로 떠나는 외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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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인연의 징표

개성과 인연의 징표

모터사이클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송재림, 하면 모터사이클이 생각나면 좋겠어요. 모터사이클은 내게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한 좋은 계기를 만들어준 징검다리예요. 모터사이클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죠. 서킷에서 같이 달리는 팀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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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S 1000 RR

몸에 맞는 S 1000 RR

슈퍼 스포츠 바이크는 이탈리아제도 있지만 가격대가 높아요. 난 퍼포먼스를 선호해요. 모든 바이크를 탄 건 아닌데 S 1000 RR이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좋았어요. 코너링을 할 때도 몸에 맞았고요. 브랜드마다 성격이 다르잖아요. S 1000 RR을 타면서 서킷 랩타임도 좀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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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픈 마음

취미지만 잘하고 싶잖아요. 잘하고 싶으면 전문적으로 탈 수 있는 곳으로 가야죠. 서킷에서는 길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어요. 그 안에서 자기만의 공식과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S 1000 RR 같은 모터사이클은 괴물이잖아요. 야생마 같은 녀석을 공도에서만 타는 건 좀 그렇죠. 모든 라이더가 그렇잖아요. 모터사이클 DNA 그대로 타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이 서킷으로 가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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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S 1000 RR

신형 S 1000 RR

원래 S 1000 RR은 밀어주는 힘이 좋은 편이에요. 신형은 8마력 정도 늘고, 경량화도 이뤘죠. 탱크 옆 가드나 프레임에 걸쳐 도합 13kg 정도 덜어냈어요. BMW M 유전자 그대로 힘은 늘고 무게를 덜어냈으니까 제원보다 체감 효과는 더 크지 않을까요. 디자인 면에서도 컬러가 조화롭게 들어가 있어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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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것들

서킷에서 타고나니 공도에서 겁이 많아졌어요. 서킷에선 다 풀어놓고 통제된 코스를 타는데 공도에는 불안 요소가 많잖아요. 아는 만큼 무섭고, 무서운 만큼 조심하게 되죠. 어린 친구들이 배기량 상관없이 슬리퍼 신고 타면서 사고 나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그런 걸 알려줄 수 있는 문화가 선행해야겠죠. 또 멋을 알게 됐어요. 서킷에서 풀 착장을 입고 타는 멋. 어릴 때는 헬멧을 안 쓰는 게 멋있어 보였는데 이젠 멋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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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LIFE A RIDE

철들지 마라? 다듬어지지 않은 내 안의 원석 같은 모습을 잃지 마라? 그 모습이 야성적일 수 있고, 날카로울 수 있고, 빠를 수도 있죠. 이런 모습을 잃지 말라는 건, 종합해보면 ‘젊게 살아라’가 아닐까요. 좋은 의미로, 철들지 마라. 모터사이클이 가진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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