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월간] 모토라드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겨라(Make Life A Ride). BMW 모토라드의 슬로건이다. 누구보다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모터사이클은 제 인생이죠
모터사이클은 제 인생이죠
모토라드 대구_ 전병화 대표
일생일대의 선택. 모토라드 대구 전병화 대표는 선택해야 했다. 도전에 가까웠다. 하지만 BMW 모토라드라는 새로운 모터사이클에서 미래를 봤다.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라면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줄 거라고. 모터사이클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바람이 몸을 움직이게 했다. 그의 선택은 시간이 흘러 증명됐다. BMW 모토라드를 바라본 그의 판단은 옳았다. 주변이 인정했다. 함께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으니까.
BMW 모토라드가 깨버린 기준
BMW 모토라드가 깨버린 기준
제가 88년 올림픽 때부터 모터사이클 쪽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1999년에 일본 가서 BMW 모터사이클을 접했죠. 타보니 깜짝 놀랐죠. 기존 기준을 깨버렸어요. 당시 다른 브랜드가 ABS 같은 안전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였어요. 아, 점점 모터사이클은 고성능화하고 도로도 점점 좋아지는데,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 BMW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안전한 바이크가 얘구나, 이거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모터사이클 쪽은 대단히 아쉬운 점이 있었죠. 안전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어요. 장비조차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모터사이클 탔죠. 타는 방법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죠. 막 타다가 다치면서 배웠죠. 부품을 구하는 것도 힘들었고요. BMW 바이크를 직접 타보니 사고율이 50%는 줄어들겠구나, 이거 하자. 10년 내에 1등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점점 안전하고 멋있는 거 찾게 되니까요.
시장 조사로 내린 결론
일본에서 K 1200 LT와 R 1100 RT 두 가지를 타보고 한국에서 샀어요. 제 고객들에게 다 타보라고 했어요. 못생긴 거만 보지 말고 타보시라고.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했죠. 하루에 200-300km씩 할리데이비슨으로, 일본 바이크로, BMW로 다녀와봤죠. 갔다 와서 못생긴 점수를 제외하고 BMW가 가장 좋았어요. 다녀오신 분들이 위험에 노출된 적이 몇 번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안전 면에서) BMW 바이크는 너무 좋다고 해서 2003년도에 완전히 결심했죠. 시장 조사를 제가 직접 한 거예요. 현장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아니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살아남으니까요. 이 사업이 그리 쉬운 게 아니니까요.
내 선택이 옳았다
내 선택이 옳았다
요즘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요. ‘네 선택이 옳았어.’ 그때 제가 BMW 모토라드 대구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장 친하게 지내고 이 시장을 아시는 분들은 절 바보라고 했어요. 다른 브랜드를 할 기회가 없어서 하면 모를까 얼마든지 다른 브랜드를 할 수 있는데 BMW로 돈 벌 수 있겠냐고. 전 돈도 중요하지만, 특히 같이 타는 분들이 안전하게 타셔야 오래 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금전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안 타면 다른 브랜드도 안 탈 것이다. 그런데 안전이 잘못되면 영 못 보는 사이가 되지 않냐, 하면서. 10년, 20년 계속 보려면 BMW 모토라드가 낫다고 항상 강조했어요. 아직 타시는 분들은 내 선택이 옳았다고 하시죠. 사업적 부분도 내가 옳았다고. 다 맞췄다는 거죠.
너무너무 고맙고 즐거웠다는 말
제 고객 중에서, 아주 옛날 얘기인데, 1994년도에 일제 바이크를 판 분이 있었죠. 1대 차주로서 계속 타시면서 저하고 인연 때문에, 너한테 속아볼게, 하면서 BMW 바이크도 사셨거든요. 일제 바이크는 가지고 계시면서 BMW 바이크는 서너 번 바꾸셨죠. 얼마 전에 오셔서 BMW 바이크는 다 파셨는데 일제 바이크는 저한테 주시더라고요. 네가 가져라, 하시면서. ‘네가 25년을 케어했는데 너무너무 고맙고 즐거웠다. 대신 나 10만 원만 줘.’ 공짜로 주는 거 아니라고. 택시도 타고 가야 하고 섭섭하니까 섭섭주를 한잔하셔야겠다고 하셨죠. 그분이 25년 동안 BMW 바이크를 타지 않고 그 일제 바이크를 탔다면 그렇게 오래 못 타셨을 거예요. 그 바이크는 제가 가지고 있어요. 그럴 때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죠.
트로피가 말해주는 레이싱 역사
트로피가 말해주는 레이싱 역사
16년의 레이싱 역사는 트로피를 보면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죠. 트랙에서 탈 수 있는 박스컵을 열어보고 싶어 대단히 노력했어요. 고객들이 도로만 다니시니까 위험하기도 하고, 이 차의 특성에 맞게 성능을 뽑아내야 하니까요.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하기 위해 트랙을 달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건수를 만들었죠. 시합을 열었죠.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아직까지 내구레이스라든지, 항상 참전하고 있습니다. 팀을 꾸려서 하고 있죠.
K 1200 R로 즐긴 3년
K 1200 R이 2004년도에 수입됐는데 그때 BMW 모토라드 코리아에 제안했어요. 일제 차량과 비슷한 가격으로 옵션을 조정해서 가지고 오면 고객들에게 인도해서 경기장에서 시합하고 싶다고 했죠. K 1200 R 모델에 전자 쇼바를 빼서 한국에서 파는 것보다 25% 적은 금액으로 제가 받아서 그걸로 태백 서킷 가서 고객들과 3년 동안 재밌게 탔어요. 레이싱 팀은 늘 유지했지만, 일반 고객들도 트랙에서 즐겨보시면 이 차의 제대로 된 특성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진행했죠.
설명 대신 클래식 BMW 모터사이클
설명 대신 클래식 BMW 모터사이클
BMW 모터사이클 역사가 90년 넘었다고 하면 안 믿어요. 자동차 나오는 회사 아니니? 하죠. 그러면 설명하기 그래서, 보세요, 1958년식이에요, 하면서 보여드리죠. 처음에는 그런 이유로 BMW 클래식 바이크가 필요했어요. 그러다가 자꾸 보다 보니 나도 좋고, 그러면 한 대 더 놓자, 해서 더 늘었죠. 복서 엔진도 이런 게 있다고 해서 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너무 좋아졌죠. 80% 복원 공정 끝낸 모델이 하나 더 있습니다. R 69 모델이에요. BMW 모토라드에서 카페 사업을 하는데 제가 이 일을 계속할 마음에 또 다른 매장을 낸다면 카페처럼 꾸며서 세일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하나의 콘셉트를 잡아 만들고 싶어요. (그 프로젝트는)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모터사이클과 함께한 인생
모터사이클은 제 인생이죠. 31년을 바쳤어요. 그러면 그 정도 마음가짐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결과를 맞봐야 하잖아요.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