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월간] 모토라드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겨라(Make Life A Ride). BMW 모토라드의 슬로건이다.
누구보다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라이더의 아지트를 꿈꾸다
라이더의 아지트를 꿈꾸다
호켄하임 모토라드_ 최희중 대표
모든 딜러사 대표들이 모터사이클 마니아였던 건 아니다. 호켄하임 모토라드 최희중 대표는 모터사이클을 안 타고도 사업으로 모터사이클을 다뤘다. 물론 처음에만. 곧 모터사이클의 매력에 빠져 삶이 달라졌다. 모터사이클 타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고, 공간을 꾸민다. 호켄하임 모토라드라는 공간을 라이더의 아지트처럼 만들고픈 이유다. 적합한 환경이 있고, 의지도 충분하다.
사업과 취미의 경계에서
처음에는 특별하게 관용 딜러로 시작했어요. 경찰, 군부대에 납품하다가 일반 딜러사까지 하게 된 거죠. 다른 딜러 사장님처럼 오토바이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냥 사업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시작한 지 3, 4년 후에 아, 오토바이란 게 진짜 재미를 주는 거구나, 하고 알았죠. 어느 순간부터 스킬이 올라오니 시내 조금만 벗어나 청평만 가도 그때 느끼는 청량감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쫓아다니기 바빴지만 나중에 경치도 보게 되면서 좋아졌죠. 저는 속도를 즐기는 쪽은 아니에요. 라이딩하면서 주변 경치를 보고, 헬멧 속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맡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확신을 준 BMW 모토라드
확신을 준 BMW 모토라드
모터사이클은 즐거움도 주지만 생명의 위험도 있는 취미 생활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BMW 모토라드는 정직했어요. 제대로 서주고 안전했어요. 그런 점에서 고객들에게 매력이 있었죠. 이 업을 하고 있는 내게도 브랜드로서 매력 있었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은 다른 브랜드에 비교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즐겁게 타고 안전하게 타려면 BMW 모토라드를 추천할 수밖에 없죠. 확신을 갖게 됐어요. 이젠 타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처음에 편하게 탈 수 있도록 도와준 바이크였으니까요.
자기 경험을 전달하는 마음으로
일단 안 타던 입장에서 타는 입장으로 바뀌어서 처음에 오는 사람들의 포인트를 알겠더라고요. 친구 따라 오는 사람의 포인트를 알아서 다른 관점으로 손님들에게 설명했죠. 안 타던 사람에게 타면 좋은 점을 얘기했죠. 저도 안 탔는데 이렇게 타니까 재밌다고 얘기할 수 있었죠.
초보자들을 위한 투어
잘 타시는 분 위주로 투어 프로그램을 짜지는 않아요. 그분들은 잘 타시는 분들끼리 그룹을 만들기 때문에 저희 투어의 대부분은 초보자 위주예요. 동호회에 초보자들이 들어오면 기존 타시는 분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걸 캐치해서 집중한 거죠. 초보자 분들이 동호회에서 탈 수 있는 수준까지 도움을 드리려고 해요. 정기적으로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시즌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밴드로 투어를 공지하죠.
스트레스 해소는 라이딩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라이딩으로
고객들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럴 때 가끔 혼자서 라이딩해요. 가까운 양평 정도까지 라이딩하며 생각도 정리하고 힐링하고 오죠. 예전에는 술로 풀었다면 이제는 라이딩으로 풀죠. 운송 수단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졌죠. 지금은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오토바이를 타려고 노력했죠. 실제로 타면 편해요.
나를 성장시킨 R 1200 R
나를 성장시킨 R 1200 R
애착 가는 바이크는 R 1200 R이에요. 한창 손님들 쫓아다니면서 스킬 쌓을 때 타던 바이크였어요. 네이키드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저한테 맞는 바이크였죠. G 450 X라고 오프로드 바이크라든가 R 1150 GS 등 옛날 모델을 소유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바이크라고 하면 R 1200 R이죠. 이젠 시승 차량 제도가 잘되어 있어서 지금은 소유하진 않아요.
시승 명소 호켄하임 모토라드
주차장이 넓어요. 시승하기 좋은 조건이에요. 앞 도로에도 차가 별로 없고요. 올해부터 전 모델은 아니더라도 80% 모델은 시승이 가능하도록 꾸미고 있어요. 뽑아놓은 시승 바이크는 16대 정도예요. 시리즈별로 느낌은 다 볼 수 있어요. 시승 부분을 강조하죠. 오토바이는 제원이 뭐고 백날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그냥 타보세요, 하는 게 영업 전략인 거 같아요. 느껴야 알죠. 모델 차이점을 설명해도 (타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죠. 교차 시승을 많이 시켜드려요. 타보시면 70% 이상 답이 나오거든요.
편하게 찾고 싶은 놀이터처럼
처음 시작하고 5년까지는 정말 시장이 작았어요. 이제는 전체 시장이 8천대 이상으로 올라갔으니까요. 너무 규모가 작아서 못 했던 부분이 많았어요. 이제는 그런 부분을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공간에도 집중하려고요. 이곳이 들려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플레이스가 될 수 있죠. 외부를 노천카페처럼 해놓고, (주차장에서) 원돌기도 연습할 수 있게 하려고요. 바이크 한 대 준비해놨어요. 원돌기를 연습하면 코너를 타는 데 굉장히 효과가 있거든요. 모터사이클을 아주 잘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안전하게 타는 부분에는 딜러들의 역할이 필요해요. 교육받으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지만 우리가 공간적인 부분에서 원 포인트로 손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