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월간] 모토라드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겨라(Make Life A Ride). BMW 모토라드의 슬로건이다.
누구보다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좋은 사람들과 즐기며 타는 삶
좋은 사람들과 즐기며 타는 삶
모토라드 인천_ 유성호 대표
모토라드 인천의 유성호 대표는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지루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 목표는 BMW 모토라드를 만나 현실로 이뤄졌다. 좋아하는 모터사이클을 다루고, 고객과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삶. 그는 모토라드 인천을 중심으로 끈끈한 라이딩 팀을 조직했다. 계주라고 불릴 정도면 어련할까. 그는 오늘도 계원들과 어디로 라이딩을 즐기러 갈까 고민한다.
지루하지 않은 일을 하고자
지루하지 않은 일을 하고자
대학 졸업할 무렵부터, 첫 직장 다닐 때도 직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돈은 크게 안 벌어도 좋으니까 지루한 일은 하지 말자.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처음 일 배울 때 택한 브랜드가 BMW였어요. BMW 모토라드 정비 일부터 시작했어요. 바이크를 타보니 여태까지 타봤던 바이크와 달리 너무 좋은 거예요. 이쪽 브랜드를 선택하고 계속 일하자 해서 직업이 됐죠.
신세계처럼 다가온 순간
BMW 숍을 하자고 결정한 계기가 있었어요. 1200 RT 공랭 모델 2007년식이었나, 행사 지원하느라고 타고 나갔어요. RT가 꽤 커요. 무겁고. 그 차를 타고 가는데 너무 편한 거예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1200cc 엔진 차인데 125cc 다루는 느낌이 나니까 저한테는 신세계였어요. 어떻게 오토바이가 이렇지? 하고 새롭게 봤어요. 그때 결심했죠. 여기 걸 해야겠다, 여기 오토바이 괜찮다. 그 뒤부터는 다른 브랜드 안 쳐다보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BMW 모토라드 개발진에게 바라는 개인적 소망이 있어요. 제가 느낀 그 특징, 라이더들이 편하게 탈 수 있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주길 하는 바람이 있죠.
신뢰하게 하는 모터사이클
BMW 바이크는 제가 반한 이유이기도 한데, 신뢰가 커요. 라이더를 안심시키는 부분이 있어요. 바이크 설계 사상이라든가 보면 사람을 많이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들식의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해야 할지. 타기 편하고, 있어야 할 거 꼭 있으면서, 타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죠. 일단 말을 잘 들어요. 브레이크 잘 들고(웃음).
계주의 마음으로 함께
제 식대로 운영해보고 싶었어요. 딜러사 운영하면서도 손님들과 바이크를 계속 타거든요. 손님에게 농담 삼아 계주라고 해요. 바이크 판매와 정비로 수익이 생기면 이게 곗돈이 되는 거죠. 우리 계원들과 놀러 다니는 거죠. 그런 식으로 활동한다고 생각해요. 매 시즌마다 새로운 계원들이 모이면 한 시즌 재밌게 타는 거죠.
손님과 라이딩 버디 사이
손님과 라이딩 버디 사이
인천, 부천, 가끔 아는 사람 소개로 서울에서 오기도 하죠. 저희는 좀 끈끈한 게 있어요. 손님 사업장에 일이 바쁘면 바이크 타는 사람들끼리 우르르 몰려가서 일을 같이 처리해줄 정도죠. 손님으로 만나서 그렇게 활동하죠. 어떻게 보면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일하면서 힘들기도 한데, 좋은 손님과 활동하면서 푸는 거죠.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니까
투어러부터 스포츠 바이크까지 다양해요. 심지어 어떤 분은 남해 투어 때 S 1000 RR을 타고 같이 달린 적도 있었죠. 특정 차종이어서 모이는 게 아니라 계원들끼리 모이니 바이크 장르를 바꿔도, 비슷한 장르끼리 타는 게 아니라 같은 사람들끼리 타는 거죠. 결국에는 사람이 중요한 거니까요. 어떤 분은 개인적 사정으로 바이크를 안 타도 같이 어울려 놀아요(웃음). 차 타고 쫓아오기도 하고요.
인생을 풍요롭게 바꿔주는 보람
인생을 풍요롭게 바꿔주는 보람
아주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환갑 넘으신 분이 진입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 자식 다 키워놓으시고, 하시는 일 일가 이루시고 은퇴할 무렵이죠. (그런 분이) 재밌게 타고 일정 시간 지나고 나서 ‘내가 이거 타고 10년은 젊어진 거 같아, 너무 좋아’ 이렇게 말하실 때 직업으로 택한 보람이 생기죠. 그때가 제일 기쁜 순간이에요.
손님들과 재미있게
적어도 제가 팔고 서비스한 것은 책임지고 손님들의 만족감을 높여서 재밌게 놀자고 생각해요. 인생은 휴가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운영해요.
혼자 있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바이크 타는 시간만큼은 거의 유일하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같아요. 이걸 타고 있으면 주변에 관여된 문제에 신경 안 쓰고 얘랑 나만 신경 쓰면 되니까. 남자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미도 있으면서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바이크에 둘러싸여 사는데도, 이게 직업인데도, 일정 시간 지나면 혼자 있고 싶어질 때 바이크를 타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물론 계원들과 같이 바이크를 타지만, 결국 각자 타는 거죠.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방향만 같은 거죠.